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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이들자 약간은 씁쓸했다. 세린은 마리엔의 모습이 완전히 사라진 후에야 움직였다. 그러나 그는 훈련장 근처에 있는 나무 앞에서 다시 걸음을 멈췄다. 밝은 낮이었다면 알 수 있었겠지만 지금은 어두운 밤인데다 눈까지 내리고 있어서 마리엔은 알지 못한 것이다. "이제 나와, 에릭." 세린
낌새를 눈치채지 못하고 계속 말을 이었다. 그의 말에 따르면 피드라는 실력도 없는 주제에 악의만 가득 차서 좀비만 잔뜩 만들고 다닌다고 한다. 솔직히 피드라가 무슨 짓을 하다 죽든 말든 상관이 없지만 괜히 자신 같은 선량한 흑마법사들이 피를 볼 수도 있다며 확인 겸 퇴치 겸 가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런 미친 늙은이가 다른 사람과 함께 있었다는 말도 있었다는 것이다. 나는 딱딱하게 되물었다. "피드라를 없애요?" "어라? 갑자기 왜 그러냐? 살기를 뿜을 정도로 아이스크림이 맛이 그렇게 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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